식음료업계, '남미산 열매'로 웰빙족 유혹
식음료업계, '남미산 열매'로 웰빙족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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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국내 식음료업계에서는 '남미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마카, 마테, 피탕카 등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남미 산 열매들을 원료로 한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며 '웰빙족 공략'에 나선 것.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롯데헬스원, 던킨도너츠 등은 각기 다른 효능을 자랑하는 '남미 산 열매'들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남미 페루의 '산삼'이라고 불리우는 '마카'는 페루의 안데스 산맥 고지대에서만 재배되는 열매로, 호르몬 밸런스 조정, 성장호르몬 분비촉진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마카에는 신체 대사의 활성화, 근육·뼈의 강화, 면역력 향상에 좋은 '아르기닌'이라는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돼 스트레스,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직장인들에게 좋다.

CJ제일제당의 '컨디션 환 EX'는 술을 마신 다음날, 나타나는 다양한 숙취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해발 4000m가 넘는 천해의 자연 환경 속에서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전통방식으로 생산 된 '마카'가 함유돼 있다. 피로, 무기력 해소에 효과를 발휘해 과음 한 다음날 섭취하면 좋다.

남미 사람들이 즐긴다는 '마테'는 항 비만 효과를 지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특히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다이어트 시 부족하기 쉬운 영양 성분을 채워줘 건강한 다이어트를 가능하게 해준다. 또 녹차의 성분인 폴리페놀, 비타민C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철분 함유량도 녹차의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헬스원에서는 굶지않는 다이어트를 표방, 마테를 이용한 여러 다이어트 제품군을 출시했다. 한 끼 식사로 대체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밀'과 태블릿 제품인 '마테 다이어트'로 홈쇼핑채널에서 주문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슈퍼모델 강승현의 날씬한 바디를 내세워 광고 홍보에도 적극적인 '마테 다이어트'는 지난달, 지난5월 대비 약 6배의 매출상승을 이어가며 소비층의 인기를 싹쓸이 하고 있다.

한편, 던킨도너츠는 열대과일 '피탕카'를 주원료로 내세운 쿨라타 음료 '피치피탕카'를 개발해 제품화했다. 열대과일의 상큼함을 차가운 쿨라타 형태로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인기 품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피탕카는 부드러운 과육에 달콤함과 상큼한 맛이 특징이며, 비타민 A가 풍부해 시력 보호에도 효과적이며 수분보충에도 도움이 된다.

업계관계자는 "현재 유통업계는 남미산 열매의 우수한 상품성을 포착하고, 관련 제품 개발 및 연구·출시에 착수하고 있다"며 "남미산 열매가 소비자들에게 많이 생소한 만큼 적극적인 홍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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