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결산, 연체 줄이기따라 '희비교차'
저축銀 결산, 연체 줄이기따라 '희비교차'
  • 정미희
  • 승인 2005.04.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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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등 결산 앞두고 여신관리 강화
채권회수 높여 건전성, 대출 자금 확보

상호저축은행업계가 부실채권 추심 등 사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6월 결산을 앞두고 성공적인 사후관리가 건전성 및 수익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판단에 따라 이부문에 대한 인력 충원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10일 상호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프라임저축은행은 최근 여신관리부 인원을 보강하는 한편, 부실채권 관리를 보다 집중하기 위해 부서를 4개팀으로 세분했다.

관리 채권을 팀별로 세분화해 할당함으로써 채권 추심 과정에서의 혼선을 줄이고 팀별로 책임감을 강화하겠다는 차원에서 취해진 조치다.

프라임저축은행 관계자는 “여신관리 인력의 부족함을 느껴 인원을 충원했다”며 “이와 함께 조직을 강화하고 효율성 있는 업무를 위해 부서를 4개 팀으로 세분, 채권 회수 실적을 올리기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임저축은행은 그 동안 소액신용대출보다는 2순위 담보대출 등에 주력해 왔다. 소액신용대출에 주력해 온 저축은행의 경우는 채권 추심을 강화해도 회수에 따른 효과가 미비하다. 하지만 프라임저축은행은 담보가 있는 대출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채권추심에 따른 실적 효과가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특히 프라임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반기 결산에서 적자를 기록한 상황이어서 이번 결산에 흑자시현을 위해서 채권추심에 더욱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경기도 성남에 있는 토마토저축은행도 지난 2월 여신전문 경력직원을 채용했다. 토마토는 10년 이상의 여신경력이 있는 경력직원 3명을 선발, 각각 추심, 여신관리, 일반여신파트에 배치했다.

토마토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시스템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톡톡한 효과를 봤다”며 “6월 결산을 앞두고 여신전문가를 신규 채용, 사후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들이 사후관리에 치중하는 또 다른 이유는 연체 여신을 정리함으로써 자산건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연체를 줄이면 그만큼 BIS 자기자본비율도 높아지기 때문에 대회 신인도 향상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한편 토마토저축은행이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또 다른 이유는 여신영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여신 확대를 위해서는 자금 확보가 관건이지만, 마냥 수신을 증가시킬 수만을 없는 상황이다.

수신이 확대되면 결산기에 자산이 늘어나는 효과는 있지만, 수익 확보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수신 확보를 통한 여신 확대보다는 회수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여신영업을 펼치겠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토마토저축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5.1%로 0.2%p 인하키로 했다.
토마토저축은행처럼 이미 여신관리에 자신감을 갖춘 저축은행들은 여신영업의 강화를 통해 수익확보에 나서고 있다. 결산을 앞둔 6월에는 여신을 확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이전에 여신규모를 확대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관계자는 “그 동안 여신 관리는 꾸준한 계획을 통해서 실행되고 있다”며 “이미 리스크 관리 체제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인터넷 대출 등의 다양한 방법 등으로 여신 확대를 통한 수익 제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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