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률 높은 서울 주요 상가는?
전용률 높은 서울 주요 상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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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분양가로 연결돼 투자수익률 좌우
전용면적 넓을수록 공간 활용도 높아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부동산경기 침체 속 매달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가가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전용면적이 넓은 상가들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상가 분양가는 전용면적이 아닌 공급면적을 기준으로 하며 평균 50% 안팎의 전용률을 보인다. 다만 상가 유형에 따라 40%대에서 70~80%대까지 큰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같은 분양가라도 전용률에 따라 실질 가격이 달라지는 것이다.

예컨대 분양 면적 33㎡의 전용률 50%인 A상가와 70%인 B상가가 있을 경우, 3.3㎡당 분양가는 1000만원으로 같더라도 A는 실사용 면적이 16.5%에 불과하므로 실제 분양가는 2000만원에 이른다. 반면 B의 경우 실사용 면적이 24.7㎡로 환산돼 실면적 대비 분양가는 1333만원으로 계산된다. 결국 전용률을 이용해 실사용 면적 대비 분양가를 따져본다면 동일한 분양가라도 알뜰한 상가 투자가 가능해 지는 셈이다.

상가 분양가는 수익률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알뜰 투자를 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최근 신규 분양상가들이 3.3㎡당 매매가를 수천만원으로 책정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다.

실제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 3월까지 강남3구에서 새로 공급된 상가의 3.3㎡당 평균 분양가(1층 기준)가 6996만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33㎡(10평형)짜리 상가를 분양받는데 무려 7억원가량 소요되는 셈이다. 강남권에 비해 저렴한 비강남권 역시 3150만원 수준으로 결코 저렴하지 않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수익형부동산에 있어 분양가는 수익률과 연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에 따라 전용률 차이가 큰 상가의 경우 실제 사용면적 대비 분양가를 감안해 가격선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전용면적이 넓다는 것은 공간활용도도 그만큼 높다는 의미로, 다른 점포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이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 위치한 '이대역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이대역이 도보 1분 거리로, 상가 면적 전체가 대로변과 면하고 있어 탁월한 가시성을 자랑한다. 지하 1층~지상 2층에 위치했고, 38실 규모다.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 상가의 전용률이 50%가 채 안되는데 반해 이 오피스텔 상가의 전용률은 72.59%에 이른다. 2013년 6월 입주 예정이다.

인근에서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신촌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역시 평균 전용률이 61.97% 수준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전체 25실로 구성됐다. 평일 하루 유동인구 20만~25만명의 신촌상권과 10만~15만명의 이대상권을 아우르는 곳에 위치했으며 서울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경의선 신촌역이 걸어서 3분가량 소요된다. 공개공지 및 휴게공간을 통한 상가 활성화가 기대된다. 신촌권역 간선도로인 신촌로에 인접해 접근성이 탁월하다.

SK D&D가 서울 강동구 길동 강동성심병원 인근에 분양한 소형주택 '강동 큐브2차'의 단지 상가 역시 최대 70%에 달하는 전용률을 자랑한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각각 3개, 9개 총 12개의 점포가 들어설 예정으로 지하층은 63%, 지상층은 70%의 전용률이 적용됐다. 서울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길동역이 도보 5분 거리의 더블 역세권이다. 이달 분양에 들어가며 입주는 2013년 5월 예정이다.

동아건설이 서울 용산구 문배동에서 공급 중인 '프라임팰리스' 단지 상가 전용률도 63% 수준이다. 지상 1~2층에 총 4개 점포가 들어선다. 서울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효창공원역과 1호선 용산역, 남영역으로 둘러싸인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했다. 올해 12월 입주와 함께 상가 입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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