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경희대 등 대학기숙사 건설지원 대학 선정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월 평균 22만원 수준의 대학 기숙사가 경희대, 세종대, 단국대(천안), 대구한의대 등 4개교에 3100명 규모로 조성된다.
21일 국토해양부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국민주택기금, 사학진흥기금 등이 지원되는 '2012년 대학기숙사 건설 사업'으로 총 4개교, 6개 사업을 선정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대학은 경희대(3개 사업), 세종대, 단국대(천안), 대구한의대 등 4개교로, 총 432억원의 국민주택기금(학교당 최대 136억원)이 올해 사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약 3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기숙사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각 학교별로 경희대는 운동장 부지를 통해 935명, 이문동 부지 73명, 회기동 부지 41명 등 1049명이, 단국대는 천안캠퍼스에 928명이, 대구한의대는 400명이, 세종대는 716명이 수용 가능한 규모로 조성된다.
지원 대상 대학은 교과부(한국사학진흥재단), 국토부,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에서 대학의 재정여건, 기숙사 수용률, 소외계층 지원계획, 학교 측 부담비율 등을 감안해 선정했다.
국민주택기금 및 사학진흥기금의 저리 지원에 따라 기숙사비는 월 평균 22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의 사립대학 민자기숙사비(월 평균 34만원)에 비해 월 평균 10만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기숙사 운영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별로 저소득 가구 대학생, 장애우 등에 대한 별도의 지원계획도 수립·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신청한 6개 대학 중 2개교는 '2012년 교과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해당돼 1차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올 9월 발표 예정인 '2013년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사업계획의 타당성을 재심사해 지원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