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소방방재청과 외환카드가 환자의 병력(病歷) 정보를 담고 있는 '생명칩'이 내장된 신용·체크카드를 출시한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7월 경 출시가 예정된 '생명 존중 카드'는 119 구급요원 등이 특수 단말기로 50㎝ 거리 안에서 스캔만 하면 환자의 인적사항, 병력, 혈액형, 만성질환, 보호자 연락처, 자주 다니는 병원 등을 자동으로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당뇨병 환자가 갑작스럽게 혈당이 떨어져 의식을 잃을 경우 지금까지는 만취 등의 이유로 의식을 잃은 사람과 구별하기 어려워 현장에서 혈당 체크를 해야 했다.
그러나 이 카드가 도입되면 따로 혈당을 체크하지 않고도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해 즉각적인 치료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구급차 들것에 설치된 인식장치로 환자를 눕히는 순간 바로 정보를 파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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