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곡지구 기업 유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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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 기업 유치가 성패 좌우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시가 마곡 첨단기술 융·복합 산업단지의 성패를 좌우할 유수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마곡지구 내 이화의료원이 들어설 의료분야 시설 부지를 매각했으며 이달 중으로 상업용지 등 5개 필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등 본격적인 토지분양을 개시한 가운데 통합마케팅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체계적 단지 조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마곡지구 각 구역(산업단지, 국제업무단지, 상업용지 등)을 모두 포괄하는 통합마케팅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전체 마곡지구를 체계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시각에서의 기업 유치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남원준 서울시 마곡지구추진단장은 "마곡사업이 일정 궤도에 오른 만큼 이제 남은 일정에서 마곡지구 성공의 관건은 유수 기업 유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를 위한 마케팅에 전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마곡지구에 대한 마케팅은 서울시와 SH공사에서 제각각 비효율적으로 중복 전개돼왔다는 점에서 시로 일원화해 총괄추진 추진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마곡지구가 서남권지역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에 있어 그 중요성이 매우 크지만 서울시 자체인력 중엔 전문 마케팅 분야에 인력이 부족한 실정인데다가 담당 부서도 행정직과 기술직 위주로 구성됐다. 이에 서울시는 다각도의 마케팅 활동을 효율적으로 전담해 유수기업 유치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외부 전문가를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전임계약직 '나'급으로 채용되는 마케팅 전문요원은 산단과 국제업무단지 유치대상 기업 수요를 분석하는 일부터 마곡지구 통합마케팅 마스터플랜 수립 및 실행, 유관기관 협력사업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마케팅 전문요원의 서류접수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며 자격요건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채용공고란을 참조하면 된다.

특히 서울시는 오는 9월 예정된 1차 일반분양을 앞두고 남은 기간 R&D기업에게 통합마케팅 마스터플랜에 따른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하종현 서울시 마곡사업담당관은 "투자유치 활동은 특화된 클러스터별로 적합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산단 조성 초기부터 기업 유형에 따라 맞춤형으로 이뤄진다"며 "서울시는 마곡산단을 IT, BT, GT, NT 등 첨단산업 분야별로 특화된 R&D 클러스터로 조성해 산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8일 256개 기업 및 연구소에 홍보물과 함께 입주의향서 서식을 발송했으며 그 외 기업들에게는 관련 협회를 통해 홍보물을 배포했다. 또 오는 29일까지 제출받은 입주의향서를 분석해 입주의향이 있는 기업체에게는 사업 변경사항 안내, SNS를 이용한 실시간 상담, 투자 동향 파악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과 관리를 지속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가 관할 구역 내 남은 마지막 미개발지인 강서구 마곡에 2014년을 목표로 조성 중인 마곡 첨단기술 융·복합 산단은 2005년 기본구상을 발표, 2007년 개발계획을 수립했으며 현재 부지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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