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친환경 신기술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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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처리기술 등 R&D로 불황 극복"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극동건설이 신성장 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친환경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건설업 불황의 타개책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극동건설은 지난달 발표한 저탄소 저발열 콘크리트 기술에 이어 환경 분야에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허갑수 극동건설 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재 분야별로 총 21개 과제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하반기에는 수처리 환경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제시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극동건설이 현재 관심을 갖고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환경 분야 연구과제는 '수도용 막여과 상용화 기술'이다. 이 과제는 멤브레인필터와 나노필터를 이용한 고도 수처리 기술로, 개발이 완료되면 운영비 절감은 물론 불필요한 정수처리 과정을 생략하는 만큼 기존 정수장 부지를 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원(KIST)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용량 수질정화 기술'은 오염된 하천을 자연친화방식으로 정화할 수 있는 기술로, 향후 지자체의 지천관리사업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극동건설은 이 같은 연구개발 노력이 최근 계속되고 있는 업계 불황을 돌파할 수 있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가를 낮추고 새로운 적용방식을 통해 기존 성과물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이뤄진다면 불황 타개책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장해룡 극동건설 기술연구소장(상무)는 "건설 R&D는 사업방향과 일치돼 현장에 적용돼야 비로소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현재 이뤄지고 있는 연구개발 과제는 현장의 공사 효율성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향후 사업수주는 물론 신성장 동력을 이끌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극동건설은 지난해 신기술 인증 1건을 비롯해 특허출원 13건, 특허등록 6건 등의 연구개발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에도 5월말 기준으로 신기술 인증 1건과 특허출원 7건, 특허등록 3건 등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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