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17억 달러 회계부정 '충격'
AIG, 17억 달러 회계부정 '충격'
  • 김주형
  • 승인 2005.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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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워렌 버핏과 연계...S&P, 신용등급 추가조정 검토.

에너지그룹 엔론에 이어 그동안 루머로만 떠돌던 세계최대 보험사인 AIG마저 회계부정을 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AIG는 지난 14년동안 17억달러(약 1조7천억원)의 회계부정을 한 사실을 30일 시인했다.

AIG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제너럴 리와 맺은 재보험 계약이 리스크를 포함하지 않았으며, 회계장부를 조작하기 위해 워렌 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 계열사인 제너럴리와 거래해 왔다고 밝혔다.

또, 바베이도스에 기반을 둔 유니온 엑세스 등 다른 재보험회사와 맺은 계약 역시 변칙적인 거래였음을 시인했다.

AIG는 이날 성명을 통해 회계장부 조작을 위해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계열사인 제너럴리를 포함한 재보험사와 거래해 왔다고 밝혔다.

AIG는 이와 같은 내용을 철저히 검토한 뒤 3월 말로 예정됐던 4분기 실적보고를 오는 4월말로 연기할 방침이다. AIG의 보고서 제출 연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이와 관련해, 뉴욕검찰의 대변인은 벅셔 헤더웨이의 워렌 버핏이 이번 사건 조사에 매우 협조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AIG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단계 낮췄으며 향후 추가적인 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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