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증시부진에 거래부진 종목 확대
코스닥, 증시부진에 거래부진 종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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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금속 등 100주 미만↓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이 지난 1년 중 최저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애초에 거래량이 작았던 종목들은 하루에 100주도 거래되지 않는 수준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적은 종목은 투기세력이 개입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65억650만주에 불과했다. 지난달 거래량인 114억6546만주에 비하면 87% 페이스이며, 고점이었던 지난 2월 거래량(163만2947만주)과 비교하면 61%  페이스로 급감한 수준이다.

이같이 코스닥시장 거래가 줄면서 거래가 뜸했던 종목들은 더욱 위축되는 모습이다. 지난 1~4월 동안 각 종목들의 월간 거래량을 살펴보면 거래량 가장 작은 종목이라도 4000주 이상, 하위에서 5번째 정도면 1만주 이상 거래가 됐었다.

그러나 5월초부터 21일까지 대동금속(545주), 대구방송(690주), 한빛방송(1496주) 등은 거래일 당 평균 100주도 거래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에이스침대, 한국가구, 대동기어, 삼일기업공사, 에이치엘비우, 중앙에너비스 등 9종목도 거래규모가 1만주 미만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거래량이 부진하다고 해서 당장 문제될 것은 없다. 한국거래소의 규정에 따르면 6개월간 거래량이 유동주식수의 1% 미만일 경우에는 관리종목에 지정되며 다시 그 상황이 6개월간 이어지면 상장 폐지된다.

설령 일 년 후 거래량이 여전히 부진하다고 해도 대주주등이 보유한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를 반복하면 거래량을 늘릴 수 있어 실질적으로 위기에 처할 확률은 매우 낮다.

다만 투자자들의 경우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거래량이 적은 종목은 펀더멘탈과 무관한 이상급등이나 급락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 종목은 주가조작 세력이 취급하기 쉽기 때문에 급등한다 해도 추종하지 않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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