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법인 150여곳, 상폐심사 간소화된다
코스피 상장법인 150여곳, 상폐심사 간소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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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코스피 150개 기업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과정이 간소화될 전망이다. 과거 한화, 하이마트 등 우량기업에도 동일한 상장폐지 기준심사 과정을 적용해 발생한 혼란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2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영업과 재무의 안정성이 인정되는 우량기업에서 횡령 및 배임,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른 실질심사사유가 발생할 경우, 영업 재무에 대해서는 약식으로 심사한다는 방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약심심사는 횡령 및 배임, 회계처리기준 위반(검찰통보 및 고발)에 한해 적용된다. 성격상 영업 및 재무에 대한 중점 심사가 필요할 경우는 정규 심사에 나선다.

이번 방침으로 현재 코스피 기업의 심사 방향은 두 가지로 나뉘게 됐다. 영업, 재무, 경영투명성 종합 심사인 정규 심사와 경영투명성을 중점적으로 보는 약식 심사다.

이번 조치로 상장폐지 실질심사 동일 적용으로 빚은 혼란도 일정 부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약식 심사를 받는 기업의 경우 공시내용에 약심 심사 여부도 명시될 방침이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현재 코스피 상장 기업 중 150여개 기업이 약식 심사 기준에 해당된다"며 "약식심사를 통해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고 기존 투자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영업 및 재무 안정성이 취약한 한계기업에 심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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