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 '비아그라 제네릭' 시판 형태 확정
제약사들, '비아그라 제네릭' 시판 형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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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형·세립형이 대부분…3~5천원선 예상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비아그라 제네릭(복제약) 출시가 오는 18일로 임박해오면서 제약사들은 시판형태를 '정제형(알약)'과 '세립형(분말)'으로 대부분 확정지은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의해 제네릭의 시판 허가를 받은 국제약품, 삼진제약, CJ제일제당, 동화약품 등 총 14곳에 달하는 제약사에서는 필름형(혀에 녹여먹는 형태)을 제외하고 대부분 '정제형'과 '세립형'으로 제네릭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정제형과 세립형을 함께 출시한다. 정제형인 '헤라그라정(50mg·100mg)'은 오는 18일 출시되며 세립형인 '헤라그라세립(50mg·100mg)'은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진제약 또한 정제형과 세립형을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며, 출시일은 업계추이를 살피는 중이다.

또한 일양약품, 비씨월드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동화약품, 국제약품, 근화제약, 한국유니온제약 등은 정제형태로만 비아그라 제네릭 출시를 밝힌 상황이다. 일양약품은 색깔은 기존 비아그라와 같은 청색계열로 디자인만 다른 제네릭을 출시한다.

반면, 일동제약, 건일제약, 삼아제약, 코오롱제약 등은 체내 흡수가 빠른 세립형태로 출시한다.

정제형태 출시를 선언한 8곳의 제약사들은 정제형 출시에 대해 비아그라 '제네릭' 제품인 만큼 시장공략측면과 가능성을 가늠해 볼 때, 기존의 형태를 유지함이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이며 일반적으로도 정제형이 가장 무난하다는 평가다.

한편, 세립형은 보관과 휴대의 편리성과 복용이 용이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정제형과 달리 물 없이도 입 안에 털어넣으면 녹아버리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복용이 가능하다. 또 비아그라 '구연산(시트르산)실데나필' 성분은 구연산으로 인해 쓴 맛이 나는데 이를 제거해 정제형에서 느낄 수 있는 쓴맛을 배제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일과 관련해서 비아그라 제네릭 시판허가를 받은 14곳의 제약사들에서는 제네릭 출시를 오는 18일로 앞다퉈 예고했었지만, 삼진제약, 대웅제약 등 몇몇 제약사들은 업계의 정황과 진행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또 업계의 정황으로 미루어볼 때, 기존 비아그라가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 하는데 비해 비아그라 제네릭은 그보다 저렴한 3000원에서 5000원선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포함되는 비아그라 성분함량에 따라 가격책정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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