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방 주택시장이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혁신도시와 그 인근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혁신도시에는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것은 물론 풍부한 녹지공간과 자립형 사립고를 포함한 다양한 교육시설, 각종 도로 및 기반시설들이 체계적으로 들어서는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돼 탁월한 정주여건과 발전 가능성으로 인기가 높다.
최근 혁신도시에 분양한 단지들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추후 분양할 단지들의 분양 성적도 장밋빛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분양한 우정혁신도시 내 IS동서가 분양한 '에일린의 뜰 3차'와 동원개발이 분양한 '울산 우정2차 동원 로얄듀크'는 각각 10.1대 1과 5.5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가 순위 내 마감됐다.
향후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되면 공무원 이주 수요가 늘어나 혁신도시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들까지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혁신도시와 배후 단지들은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등의 입주로 기본적인 주거 배후 수요를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며 "직주근접의 실주거용과 임대수익형 모두 수요가 풍부해 수요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 원주 한라비발디 2차
한라건설은 이달 강원 원주시 우산동에 '원주 한라비발디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84㎡ 717가구로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돼 수요층이 탄탄할 것으로 보인다. 또 1차 634가구와 함께 총 1351가구의 대단지로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강원혁신도시, 평창 동계올림픽 등의 후광효과로 주택 수요와 개발 기대감까지 높은 지역이다.
차로 3분 이내에 AK플라자, 롯데마트, 원주시외버스터미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더불어 단계지구 및 봉화산지구의 생활 시설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이밖에 중앙선 덕소~원주 복선전철이 오는 10월 개통 예정이며 원주~강릉 복선전철, 제2영동고속도로 등이 착공됨에 따라 서울과의 접근성이 한층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인다.
◇ 우정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
호반건설은 이달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 C-2블록에 전용 97㎡ 346가구로 구성된 '우정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우정혁신도시에는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등의 이주가 예정돼 있다. 택지지구 내 중심업무시설과도 가깝고,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기존 시가지가 자리해 학군 및 편의시설 공유가 가능하다.
◇ 울산 신동아 파밀리에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신동아건설이 시공을 맡은 '울산 신동아 파밀리에'가 이달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전용 78~84㎡ 242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도 함께 조성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다. '울산 신동아 파밀리에'는 울산시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효문공단, 반구사거리를 통해 남구와 중구로 이동하기 편리하며 학성공원, 울산종합운동장 등이 근거리에 있어 주거환경이 편리하다. 또 우정혁신도시와의 접근성도 좋아 주거지로 적합한 요건을 갖췄다.
◇ 제주혁신도시 휴먼시아(A1블록)
LH가 제주도 서귀포시 서호동 제주혁신도시 A1블록에 '제주혁신도시 휴먼시아'를 이달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 74, 84㎡ 규모 총 214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제주혁신도시는 부지조성공사 공정률이 90% 이상 도달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일대 호재가 기대된다. 제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국토해양인재개발원은 오는 12월 청사가 완공될 예정이다.
◇ 경남 진주혁신도시 휴면시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남 진주시 문산읍 경남혁신도시 A-1블록에 '경남 진주혁신도시 휴먼시아'를 내달 분양할 계획이다. 총 742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전용 75㎡ 166가구, 84㎡ 576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경남 진주혁신도시가 연내 기반시설 조성이 완료될 예정으로 수변공원을 비롯한 다양한 도심지 테마 근린공원을 조성해 친환경 녹색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 올해 말부터 2014년까지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할 것으로 보여 공무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