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기관투자자는 안정성이 높은 채권을 선호하는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하위등급채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0년 1월에서 9월까지 기간 중 발행한 채권 중 인수업을 인가받은 금융투자회사 33사가 인수한 채권의 유통과정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기간 발행된 것 중 인수회사가 인수한 채권의 규모는 총 143조9730억원이다. 이 중 기관투자자가 가져간 물량은 총 120조7732억원(83.9%)를 가져갔으며 개인투자자는 1조6477억원(1.1%)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별로 보면 인수채권의 99.9% 이상은 투자적격등급인 BBB이상인 채권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우량등급인 AAA 등급이 52조 8899억원(전체의 36.7%)으로 가장 많았다.
투자자별 신용등급 선호도를 살펴보면 기관투자자는 A등급 이상채권에 97.2% 투자하는 반면 개인투자자는 A등급 이상에 50.8%만 투자하고 있어 BBB이하 투자에 절반 가까운 비율을 보였다.
금감원 기업공시국 관계자는 "일반투자자의 경우 기관투자자에 비하여 투자경험이 부족하고 수익률 위주로 투자판단을 하는 성향이 있다"며 "채권투자시 신용등급, 이자율, 만기, 전환 조건 등 투자위험요소와 발행기업에 대한 인수회사의 평가의견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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