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올들어 IRA 적립금 '업계 1위'
삼성증권, 올들어 IRA 적립금 '업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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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은퇴시장 선점'을 올해 주요목표로 내걸었던 삼성증권이 IRA(개인퇴직계좌) 적립금 부문에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지난 1월말 기준 개인형 IRA 적립금은 총 1332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전체 잔고 5304억원의 25.1%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동양증권은 1249억원으로 23.5%의 비중이다.

지난해 은퇴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삼성증권의 'POP골든에그어카운트'도 올해 2월말 현재 1조7000억의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삼성증권은 앞으로도 은퇴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은퇴설계 연구소 연구인원을 6명에서 12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부동산과 상속설계가 가능한 PB용 '은퇴설계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베이비 부머 세대의 본격 은퇴와 오는 7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시행 등으로 올해 은퇴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금 등 기존 안전 자산의 매력이 감소하고 있어 영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RA는 현재 전체 은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6%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7월 이후 기존 퇴직자가 퇴직금을 수령할 때 자동으로 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계좌로 퇴직금이 이전되기 때문에 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올해들어 증권업계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이 '100세 시대 연구소'를, KDB대우증권은 '미래설계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은퇴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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