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協, 1:1 맞춤형 '인터넷대출직거래장터' 운영
여신協, 1:1 맞춤형 '인터넷대출직거래장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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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경감·중개수수료편취 근절 효과

[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 최근 소상공인들의 자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비교적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은행 문턱은 높기만 하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비싼 이자를 내고 2금융권 대출을 쓰자니 마음이 편치 않다.

이 같은 소상공인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캐피탈사 등 여신금융회사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좀 더 저금리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 14일 여전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가 소상공인을 위한 '인터넷대출직거래장터(www.directloan.or.kr)'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대출직거래장터는 금융권 최초의 1:1 맞춤형 대출중개시스템이다.

소상공인은 별도의 비용 없이 인터넷대출직거래장터를 이용해 개인신용정보 제공 및 조회 동의와 본인인증을 거쳐 대출신청자의 정보를 입력하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최적의 금리조건을 제시한 금융회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종전에는 금융회사 중심의 대출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금융소비자 중심으로 대출 패러다임이 바뀐 것이다.

구체적인 이용방법은 이렇다. 대출이 필요한 소상공인이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의 대출직거래시스템(소상공인단체 홈페이지에 링크)에 접속, 사업자정보와 대출신청정보를 입력하면 여러 캐피탈사가 소상공인이 신청한 정보를 토대로 신용조회 및 심사를 통해 대출가능금액과 금리조건을 제시한다. 소상공인은 이중에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회사를 선택하면 된다.

인터넷대출직거래장터를 이용하면 현행 평균 연 28%의 금리가 연 21~23%로 5~7%p가 낮아져 금리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는 한편, 대출이 직거래로 이뤄지는 만큼 대출모집인의 중개수수료 부당 편취행위를 근절할 수 있어 금리경감과 안전성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출직거래장터가 활성화될 경우 금융시장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모집인이 대출중개 시 소비자에게 중개수수료를 편취하는 행위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것을 비롯해 대출모집인을 통하지 않고 여러 금융회사의 맞춤형 상품을 온라인상으로 직접 제공받을 수 있어 소비자편의 및 선택권 제고 효과 등이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대출모집인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 탈피 시 대출모집인의 자정효과도 기대되고 있고 있으며, 저축은행, 대부업 등 서민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타 금융업권의 금리인하 경쟁도 유발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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