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로직, 주가부양 위해 무상증자 고려
티브이로직, 주가부양 위해 무상증자 고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티브이로직이 주가부양을 위해 무상증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이경국 티브이로직 대표이사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거래량 부족으로 주가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거래량 확대를 위해 무상증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장 초기인 지난해 말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는데 오히려 주식 거래량을 감소시켜 주가를 하락시키는 역효과를 초래한 것이다.

실제 티브이로직은 상장 이후 1만원 이하의 가격을 형성하며 공모가(1만2000원)를 하회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같은 주가 약세가 거래량 부족과 벤처캐피탈의 오버행 부담, 회사 및 업황이 아직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중 거래량 부족으로 해소하기 위해 무상증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전체 지분 중 18.8%를 차지하는 벤처캐피탈 물량에 대해서는 "장내매수가 아니라 장외 블로딜로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주가가 공모가 보다 낮은 만큼 매도 시점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설명이다. 티브이로직 관계자는 "적어도 1만원 이상은 돼야 물량을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지만 이 가격에 대해서도 "확실치 않다"고 단서를 달았다.

▲ 티브이로직이 공개한 자산 IR 어플리케이션 화면
이외에 시장이 티브이로직과 회사가 속한 업황을 잘 모른다는 단점은 지속적인 IR로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티브이로직은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IR과 투자자들을 위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앱은 회사의 상세한 소개는 물론 다양한 제품 동영상도 볼 수 있으며 실적 보고서 등 핵심투자 정보 및 CEO의 메시지 등도 담았다.

티브이로직의 IR 앱은 다음달 중순부터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회사는 추가로 안드로이드 버전 앱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티브이로직은 디지털 방송장비 전문 업체로 특히 HD 방송 모니터 분야에서 세계 1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소니와 JVC, 파나소닉 등 글로벌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 시장에서는 파나소닉을 밀어내고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