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렙법 통과…SBS '웃고' CJ E&M '울고'
미디어렙법 통과…SBS '웃고' CJ E&M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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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총선과 대선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됐던 미디어렙법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서 관련 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0일 KTB투자증권은 미디어렙법 통과가 SBS와 제일기획에는 긍정적이지만 CJ E&M에는 다소 부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번에 통과된 미디어렙법은 MBC, KBS, EBS KOBACO(한국방송진흥공사로 변경) 체제에 존속하고 SBS와 종편은 신설되는 미디어렙에 포함된다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단 종편의 경우 승인 허가일로부터 3년 이후 미디어렙에 편입되게 된다.

또한 민영 미디어렙에 대한 지분 구조는 지상파 방송사 40%, 대기업 및 신문사 등은 10%가지 출자가 가능하며 SBS미디어홀딩스 같은 지주사는 출자가 불가능해진다.

아울러 중소형 종교방송 및 지역 방송의 결합판매(끼워팔기)는 직전 5년간의 평균 비율 이상으로 보장되게 되며 크로스미디어 판매는 이종(신문, 방송) 간에는 금지되나 동종(지상파, 케이블) 간에는 허용된다.

이에 따라 SBS의 경우 광고단가에 대한 자율성을 갖게돼 지난 2008년 1월 6년만에 7.9%의 광고 단가를 올렸던 기존의 경직된 체제를 벗어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미디어렙이 자회사로 편입됨으로서 지분법에 따른 이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제일기획도 전체 취급고 증가와 수수료율의 상승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단, 전체 영업이익중 50%가 국내로부터 발생하고 이중에서도 20%가 지상파로 구성돼 영업총이익의 10% 수준의 영향만 받을 수 있어 SBS보다는 수혜 규모가 작다.

반면,CJ E&M은 동종 매체 간 크로스미디어 판매가 가능해질 예정이서 광고 매출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청점유율이 1% 이하로 저조한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종편 채널들도 미디어렙 안에 들어가게돼 향후 경영 안정성이 보장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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