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매매 5주 만에 '반등'
강남권 재건축 매매 5주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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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12·7대책으로 반짝 상승세를 보인 강남권 재건축이 0.06% 상승하며 5주 만에 반등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1월13일부터 19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 전세가 변동률은 -0.01%, 5대광역시는 매매가 변동률이 보합, 전세가 변동률은 0.15%를 기록했다.

특히 매매시장에서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와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가 사업진행속도를 높이고 있고, 송파구 가락시영이 종상향 호재로 매수자들 문의가 이어지면서 호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또 전세시장에서는 고덕시영 이주로 강동구가 크게 오르는 등 곳곳에서 전세물건 부족에 따른 오름세가 나타났지만 학군수요가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강남구의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전체적으로도 내림세가 이어졌다.

[매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보합'을 기록, 강남권 재건축과 강북구 미아뉴타운 상승으로 4주간 지속됐던 하락세가 멈췄다.

강북구가 0.04%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강동구·송파구(0.01%)가 뒤를 이었다. 반면 성동구(-0.04%) 노원구(-0.03%) 양천구(-0.02%) 서초구(-0.01%)는 하락했다.

강북구는 미아동이 올랐다. 11월에 입주를 시작한 미아동 미아뉴타운두산위브의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되자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대단지 신규아파트라 매수자 문의가 꾸준한 편이다.

강동구는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가 올랐다. 고덕주공7단지는 조합원 분양신청(이달 말일까지 예정)을 받고 있는 등 고덕지구 내 타단지와 비교해 사업 속도가 빠르다. 때문에 매도자들의 기대감도 높은 상태. 매수세가 부진한 가운데 매도호가 위주의 상승이라 다시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크다.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이 올랐다. 설 이후 종상향 수혜 등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 매수자들이 저가 매물 위주로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재 급매물은 모두 소진된 상태. 이외에 대부분의 단지들은 보합세를 유지하는 상태다.

강남구는 재건축 추진 아파트에서 0.11% 올랐다. 개포주공1단지가 조합장의 직무 복위 예정과 정비구역지정안 재심사일 예정 등으로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한껏 부풀었다. 그러나 매수자들은 여전히 냉담해 시세 향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의 매매가 변동률은 -0.05%, 경기는 -0.01%, 인천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하락한 지역 가운데 분당신도시(-0.13%)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 평촌신도시(-0.05%) 부천시(-0.04%) 인천남동구(-0.03%) 김포시(-0.02%) 남양주시·시흥시(-0.02%) 수원시·용인시·중동신도시(-0.01%) 등의 순이다. 기타 40여개 시·군·구는 상승한 곳이 없으며, 모두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방광역시의 매매가 변동률은 광주(0.02%)와 대구(0.01%)가 올랐고, 대전(-0.03%)과 부산(-0.01%)은 내렸다. 울산은 보합.

[전세]
금주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18%) 송파구(-0.05%) 노원구(-0.01%)가 내린 반면 강동구(0.17%) 도봉구·동작구·마포구(0.06%) 금천구·서초구(0.05%) 강서구(0.02%) 구로구(0.01%)는 올랐다.

강남구는 도곡동과 대치동 일대로 전세물건이 쌓여있다. 일주일에 1~2건 지방에서 학군을 고려해 전셋집을 문의하는 세입자가 있지만 이마저도 계약이 어려운 편이다. 간간히 저렴한 물건이 거래되지만 물건적체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강동구는 고덕시영의 이주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2500가구의 고덕시영 이외에도 주공4단지(410가구)와 주공7단지(890가구)가 상반기 중 이주 예정이라 당분간 전세물건 품귀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금주는 상대적으로 재건축속도가 느린 고덕주공 6단지가 크게 올랐다.

동작구는 사당동과 상도동 일대의 전세물건이 부족한 편이다. 물건 부족 하에 수요자 문의가 증가하다보니 호가가 올라서 나와도 쉽게 계약되고 있다.

신도시와 경기의 전세가 변동률은 보합, 인천은 0.01% 올랐다.

지방광역시의 전세가 변동률은 광주(1.04%) 부산(0.08%) 대구(0.04%)가 올랐고 대전(-0.07)은 하락했다. 울산은 매매가에 이어 '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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