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네오 경영진, 매월 자사주 매입…왜?
보루네오 경영진, 매월 자사주 매입…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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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부양 효과 미미…"일시적 효과 노린 것 아니다"

[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최근 이케아가구의 국내 진출로 우려를 낳고 있는 보루네오가구 경영진이 매월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 자사주 매입의 경우 일시적인 주가부양 효과가 목적이지만, 보루네오 경영진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오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보루네오는 지난 3일 정성균 대표 등 경영진 3인이 총 165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들 경영진들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3년동안 매월 자사주 매입을 진행해 왔다.

실제 이 기간 정복균 대표 주식은 250만여주가 늘었고 정성균 씨는 3980여주, 신현규 씨는 2420주를 사들였다. 정한수 씨는 이기간 76만여주가 오히려 줄었는데 정 대표로 대표가 교체되며 주식을 양도해서다. 이들의 현재 전체 회사 지분율은 같은 기간 34%에서 45%까지 올라있는 상황이다.

현재 보루네오 주가는 2000원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과거 2000원 초반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들 경영진은 5억1000만원을 사들인 셈이다. 모두 개인 사재로 사들였고 이 기간동안 단 한 차례도 주식을 팔지 않았다.

보루네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직원들이 '마이러브 컴퍼니'라는 자사주 갖기 운동을 진행해 임정원 포함 40~50이 참여 중"이라며 "주가 부양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자사주' 매입 효과는 현 주가로 봤을 때 미미하다. 3년간 보루네오 주식은 2000원~3000원선내로 머물고 있다.  자사주 효과는 일반적으로 대량 일시에 매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할 때 시장에서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에 대해 사측은 "경영진 방침이 일시에 뛰어오르는 주가 부양을 노린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도 매월 자사주 사기 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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