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개선안 3월 발표…주요 내용은?
ETF 개선안 3월 발표…주요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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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동성 종목 활성화 방안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ETF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ETF 시장의 활성화 방안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ETF 시장 활성화 방안이 빠르면 3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ETF 관련 테스크포스(TF)후 3월쯤 논의된 방안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도 "활성화 방안에 대한 회의가 곧 시작될 것"이라며 "정부의 의지가 강한만큼 빠르면 3월 중에 ETF 개선안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ETF 활성화 방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4월 유동성공급자(LP)에 지원금 제공과 거래 수수료 면제 등 제도개선안을 시행하는 등 한국거래소가 발벗고 나서왔다.

이번에 논의될 방안들도 기관의 참여 유도와 해외 ETF의 교차상장 등으로 이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ETF 시장 중 레버리지, 인버스 종목에만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른바 '쏠림 현상'에 대한 해결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ETF 시장에서 레버리지와 인버스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80~90%에 이를 만큼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 지난달에도 레버리지와 인버스 종목의 거래량은 4억주를 넘었지만 그 외 종목들은 1억주에도 못미쳤다.

이같은 쏠림 현상 해결을 위해 지원금 제공을 위한 LP평가 때 이전과는 달리 저유동성 종목에서 활동을 하면 점수에 가점을 주고 고유동성 종목에서 활동해도 점수를 주지 않거나 오히려 감정을 하는 평가제도 개선안이 지난 2일부터 시행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일어나는 쏠림 현상은 시장이 충분히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몇몇 종목에만 몰려서 그런 것"이라며 "저유동성 종목을 활성화 시켜 거래량을 늘리면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도 "잘되고 있는 종목을 규제해서 차이를 해소할 게 아니라 잘 안되는 종목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가야 된다"며 "다른 ETF 종목도 레버리지나 인버스처럼 이익환수를 좋게 해서 시장을 키워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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