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캘린더] 서울 재건축, 한 주 만에 다시 '하락'
[부동산캘린더] 서울 재건축, 한 주 만에 다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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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12.7대책과 가락시영 종 상향 등의 호재로 반등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이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재건축은 평균 0.08% 하락했다. 강남구(-0.2%) 강동구(-0.07%) 서초구(-0.05%) 송파구(-0.01%) 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제히 내렸다.

반짝 거래로 상승했던 매도호가는 추격 매수세가 붙지 않자 금방 하향 조정되며, 반등 기대감이 길게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23일 부동산114가 금주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7%, 신도시 -0.03%, 수도권 -0.02%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저가, 급매물 거래로 반짝 가격이 올랐던 재건축 아파트의 매수세가 끊어지자 다시 하향 조정되며 내림세를 보였다. 송파구(-0.21%) 강남구(-0.15%) 의 주간 낙폭이 가장 컸다.

송파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트리지움이 매수문의가 없어 주간 1000만~5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강남은 12. 7대책 후 가격이 올랐던 개포주공1단지가 반짝 거래 후 매수세가 없자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금천구(-0.13%) 관악구(-0.12%) 도봉구(-0.1%) 노원구(-0.08%)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금천은 새 아파트 입주 여파로 내림세다. 관악과 도봉은 얼어붙은 매수세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아파트도 하락했다.

신도시도 거래 없이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산(-0.09%) 분당(-0.02%)이 하락했고, 평촌·산본·중동은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

수도권은 얼어붙은 매수 심리와 새 아파트 입주 여파로 가격조정이 나타났다. 수원(-0.04%) 안양(-0.04%) 남양주시(-0.03%) 용인(-0.03%) 광주(-0.03%) 성남(-0.02%) 등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겨울방학이 임박했지만 국지적인 움직임조차 눈에 띄지 않았다.

예년 같으면 겨울방학을 앞두고 전셋집을 둘러보는 학부모들로 강남·양천·노원 등지의 중개업소가 붐빌 시기지만 급등한 가격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은 관망하는 분위기이다. 주요 학군지역 외에도 전세 수요자들이 저렴한 전세매물을 찾아 이동하면서 강북·관악 등지도 전셋값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동구(-0.19%) 도봉구(-0.16%) 강북구(-0.11%) 강남구(-0.08%) 등이 하락했다. 강동은 명일동 명일삼환, 신동아 등지에 전세 물건이 적체돼 있어 전셋값이 500만~2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도봉도 창동 상아1차, 동아, 상계주공18단지가 전세 거래 없이 물건이 쌓이고 있다. 강남은 대치동 선경, 개포동 우성3차 등이 1500만~3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신도시도 줄어든 전세수요로 평촌(-0.04%) 일산(-0.02%)이 하락했다. 반면 출시된 전세 매물이 많지 않은 분당(0.01%)과 중동(0.01%)은 미미하지만, 전셋값이 상승했다. 이매동 이매동신3차, 상동 한아름동아 중소형면적이 소폭 올랐다. 

수도권 역시 지난 주에 이어 하락했다. 고양(-0.05%) 수원(-0.05%) 인천(-0.04%) 부천(-0.04%) 용인(-0.04%) 파주(-0.04%) 화성(-0.04%) 등이 하락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침체된 국내 부동산 시장이 더욱 냉랭해지고 있다"며, "정부의 잇단 주택 거래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미미한 가운데, 김정일 사망으로 인해 국내 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시장 위축에 대한 불안감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거래시장에서 매물이 회수되거나 거래가 취소되는 등의 즉각적인 악영향은 없지만, 대북 리스크가 부각될 경우 침체된 부동산 시장 회복을 어렵게 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며, "글로벌 경제 여건의 개선 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 대북 변수까지 추가돼 당분간은 거래 관망과 조정 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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