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대북한 사업을 주도적으로 해왔던 현대아산은 19일 "언론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면서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화될지 모르는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아산 고위 관계자는 "현재 그룹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특히 북한내 정세가 어떻게 변화될지 불투명한 만큼 공식적으로 의견을 표명할 단계도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김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인해 여러 변수가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가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정부의 방침에 따른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그룹은 현대아산을 통해 개성과 금강산 두 곳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금강산의 경우 7770억원을 투자했지만,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인 박왕자씨가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하고 나서 3년째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올 8월 북한이 금강산에 있는 재산을 압류하며 직원들도 철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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