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경제 어렵다"…SC제일銀, 성장률 3% 전망
"내년 한국경제 어렵다"…SC제일銀, 성장률 3%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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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SC제일은행이 내년도 국내 경제성장률을 3%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경기하강 위험 때문으로 내년 기준금리 또한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14일 오석태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률을 3%로 예상한다"며 "이는 그간 나온 전망치들 중 가장 낮은 수치지만, 내년 세계경제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부터는 조금씩 경기가 회복돼 전 세계 경제성장속도가 나아지겠지만 유럽 문제는 앞으로 몇 년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채권의 매수를 강화하는 등의 정책들이 더 나와야겠지만 이는 단기적인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견해도 전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그는 내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세계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원·달러 환율 등이 내년 3~4월 말부터는 유럽 악재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모습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연말에는 환율이 1155원대에서 마무리 될 것이고 내년 1분기에는 원·달러 환율이 1210원대까지 오를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1055원, 3분기 1095원, 4분기에는 1050원선으로 내년 평균 환율은 1140원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경제성장의 둔화가 국내 은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내 시중은행들의 신용등급이 긍정적이고 재무 펀더멘탈도 선진국 은행들보다 괜찮다"며 "시중은행들의 영업환경을 비롯한 여건들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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