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막판 추위에 '두자릿수' 매출성장
백화점, 막판 추위에 '두자릿수' 매출성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효선기자] 경기침체와 이상고온 날씨로 지난달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던 주요 백화점들이 이번 송년 세일에서 막판 추위와 세일기간 연장으로 간신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전점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16% 늘었다.

방한의류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구스다운 점퍼가 주력품목인 아웃도어 상품군은 무려 59.9% 증가했고 구두 상품군도 부츠 판매가 늘어나면서 21.3%로 호조세를 나타냈다.

신세계백화점도 작년보다 일주일 길어진 세일기간으로 전체 매출이 13.8% 올랐다.

품목별로는 다운재킷 판매의 증가로 아웃도어가 64% 성장했다. 지난 9월 30일에 오픈한 강남점 남성 전문관에 힘입은 수입 남성의류가 63%, 겨울 혼수 수요의 증가로 시계·주얼리 장르가 51%, 여성캐주얼이 37%의 높은 신장을 나타냈다.

현대백화점 역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3% 늘었다.

특히 세일 마지막 기간인 9∼11일의 경우 영하의 날씨로 방한의류를 구입하는 고객이 늘며 아웃도어 65.7%, 유아 27%, 스포츠의류 21.2%, 아동의류 17.8%, 잡화 10.6%, 남성의류 10.1%, 영패션 8.5% 각각 증가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할인 폭이 커진 겨울의류 물량이 집중된 세일 마지막 주말에 추위까지 겹치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겨울옷 판매가 활기를 보였다"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예보되고 있는 만큼 크리스마스 시즌 등 연말까지 다양한 겨울옷 알뜰행사와 가족고객을 위한 문화행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