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캘린더] 강남3구 재건축, 급매물 자취 감춘다
[부동산캘린더] 강남3구 재건축, 급매물 자취 감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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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12.7 대책이 발표된 후 강남·송파·서초 등 강남 3구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매물이 빠르게 회수되는 모습을 보였다. 조합설립인가 이후에도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지고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도 2년간 부과를 중지할 예정이어서 재건축 매물 보유자들이 다시 관망세로 돌아서며 매물을 회수한 것이다.

9일 부동산114가 금주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6%, 신도시 -0.01%, 수도권 -0.01%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12.7 대책 영향으로 재건축 시장의 하락세가 다소 둔화됐다. 그러나 실제 거래나 매수세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어 강남권 재건축 중심으로 약세는 여전했다. 지역별로 강동구(-0.2%) 강남구(-0.15%) 양천구(-0.13%) 강북구(-0.12%) 송파구(-0.09%) 강서구(-0.4%) 등이 하락했다.

강동구는 둔촌주공1·4단지의 일부 저가 매물이 거래되면서 1000만~3500만원 가량 가격이 떨어졌다. 강남 일반 아파트 가격도 떨어졌다. 압구정동 구현대1~3차와 대치동 선경1·2차 등 중대형 면적이 1500만~5000만원 정도 내렸다. 양천 역시 거래가 없는 가운데 중대형 면적에서 가격 하락폭이 컸다. 목동 목동신시가지2단지와 4단지가 1500만~4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 역시 거래가 부진한 상황이다. 분당(-0.02%) 일산(-0.01%)이 하락했고, 평촌·산본·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여전히 중대형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정자동 두산위브제니스, 미켈란쉐르빌, 동양파라곤 등 대형 면적이 500만~1000만원 가량 내렸다.

수도권도 과천(-0.05%) 고양(-0.04%) 구리(-0.02%) 용인(-0.02%) 인천(-0.01%) 부천(-0.01%) 등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 전세시장도 7주 연속 약세가 이어졌다. 금천구(-0.23%) 노원구(-0.17%) 강남구(-0.12%) 송파구(-0.12%) 강북구(-0.08%) 도봉구(-0.08%) 광진구(-0.07%)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 역시 수요가 없는 가운데 5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산본을 제외하고 분당(-0.03%) 중동(-0.03%) 평촌(-0.02%) 일산(-0.01%)이 모두 떨어졌다.  

수도권도 연내 전셋값 급등 지역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수원(-0.08%) 성남(-0.06%) 안양(-0.06%) 과천(-0.05%) 용인(-0.05%) 등이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12.7 대책 발표에 따른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조합설립인가 이후에도 강남3구 재건축 조합원 지위를 자유롭게 양도할 수 있고, 향후 2년 내에 관리처분인가에 들어간다면 초과이익 부담금도 피할 수 있어 강남권 재건축 투자 환경은 다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매수시장의 반응은 아직 미온적이고, 근본적인 재건축 사업성의 개선이나 투자기간의 부담 등은 남아있어 주요 단지에서 실거래 증가 효과로 이어질 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세시장과 관련해서는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서울 강남·양천·노원 등 주요 학군 지역에서도 아직까지는 수요가 움직이지는 않는 모습"이라며, "본격적인 학군수요는 겨울방학이 도래하면서 나타날 것으로 보이나, 수능 여파와 이미 오른 가격 탓에 지난해처럼 시장을 크게 자극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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