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安 발언에 냉·온탕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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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테마주의 한계" 지적도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급등세를 지속했던 안철수연구소가 안 원장의 '말 한마디'에 또다시 폭락했다.

1일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는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며 오전 한때 13.27% 오른 13만600원까지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서울반도체 등을 밀어내면서 코스닥 시총 5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오전 11시30분경 안철수연구소의 대주주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신당 창당설과 강남 출마설 등 최근 이슈가 된 정치참여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곧바로 하한가로 직행했다.

결국 안철수연구소는 전일대비 14.92% 떨어진 9만8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안철수연구소의 주가 급등락에 대해 "정치테마주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안 원장의 행보 하나에 급등락을 반복한 것은 정치테마주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며 "정치테마주는 실체가 확실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도 "현재의 주가는 안철수연구소에 대한 평가라기보다는 안 원장의 정치참여에 대한 기대감이다"라며 "안 원장이 정치에 참여치 않겠다는 말 한마디에 급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올들어 줄곧 2만원대 이하에서 머물었지만 9월 안 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 등이 나오면서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선거지원 및 신당창당 등 정치적 이슈가 나올 때마나 급등락을 반복해 최근에는 9~1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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