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캘린더] 겨울 한파에 수도권 전세시장 '꽁꽁'
[부동산캘린더] 겨울 한파에 수도권 전세시장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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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작년 여름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지속해오던 서울 수도권 전세시장이 얼어붙었다. 전셋값 상승 부담과 함께 갑작스레 날씨까지 추워져 전세물건을 찾는 수요가 더욱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5일 부동산114가 금주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4%, 신도시 -0.01%, 수도권 -0.02%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여전히 재건축이 하락했고 주요 구들이 약세를 보였다. 강남구(-0.11%) 강동구(-0.10%) 송파구(-0.07%) 영등포구(-0.07%) 양천구(-0.05%) 강서구(-0.04%) 용산구(-0.03%) 등이 하락했다.

강남은 재건축 아파트인 개포주공, 은마아파트가 주간 1000~2500만원 정도 내렸다. 개포주공은 일부 정비구역 지정안이 보류되면서 거래가 실종됐고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강동구 고덕주공, 둔촌주공 재건축아파트도 추가 가격 하락 우려로 매수자들이 관망하면서 주간 250~1500만원 가량 내렸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연이은 재건축시장 악재와 거래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구(-0.24%) 강동구(-0.14%) 영등포구(-0.13%) 마포구(-0.09%) 서대문구(-0.07%) 강서구(-0.06%) 도봉구(-0.03%) 광진구(-0.02%)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도 거래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분당(-0.02%) 평촌(-0.02%)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분당은 이매동 이매동부·한신·청구 등 중대형 위주로 매수세가 없어 가격이 250~750만원 정도 하락했다.

수도권 역시 거래 비수기 여파로 새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 곳, 매수 문의가 적은 중대형 위주로 내림세를 보였다. 인천(-0.06%) 고양(-0.06%) 부천(-0.03%) 용인(-0.02%) 화성(-0.02%) 과천(-0.01%) 광명(-0.01%) 등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 전세시장도 비수기와 한파 영향으로 문의가 더욱 줄었다. 강남권 외에 대표적인 강북권도 약세를 나타냈다. 노원구(-0.17%) 도봉구(-0.014%) 성동구(-0.09%) 강동구(-0.08%) 강남구(-0.07%) 성북구(-0.06%) 관악구(-0.06%)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도 전세 거래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주보다 더 한산했다. 분당(-0.04%) 중동(-0.04%) 평촌(-0.03%)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은 상반기 전세가격이 많이 올랐던 지역 위주로 가격 조정을 나타냈다. 광명(-0.16%) 화성(-0.07%) 수원(-0.06%) 하남(-0.06%) 군포(-0.05%) 고양(-0.03%) 용인(-0.03%) 과천(-0.03%) 등이 하락했다.

이호연 부동산114 팀장은 "서울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거래 비수기 영향과 한파까지 겹쳐 매수세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대내외 경제 악재가 남아있어 국내 부동산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고, 얼어붙은 수요시장과 주택 구매력 저하로 인해 매매 거래는 물론 임대시장도 약보합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주택 수요가 뜸한 가운데 시세는 소폭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12월 겨울방학 이사철이 도래하면 학원가, 주요 학군 지역이나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전·월세 저렴한 곳 위주로 전세 거래가 서서히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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