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3S 주가급등에 '당황'…왜?
증권가, 3S 주가급등에 '당황'…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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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거래일째 '급등'…상한가 5회
3S "우리가 봐도 상승세 지나쳐"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3S(삼에스코리아)가 특별한 사유 없이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어 증권가가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21일 오후 1시14분 현재 3S는 전 거래일보다 3050원(14.77%) 오른 2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3S는 12거래일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 가운데 5회는 상한가다.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시가총액도 9200억원 수준을 넘어서며 시가총액 12위 까지 뛰어올랐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작전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3S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7.9% 늘어난 11억 8964만원, 매출액은 19.5% 증가한 74억 8947만원을 기록했다.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했지만 최근의 급등세에 견주었을 때는 터무니없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주가변동 현황

이에 지난 17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최근의 현저한 주가급등 사유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지만 3S 측은 "코스닥시장 공시규정 제6조 제1항 각 호에 해당하는 사항의 해당 유무와 이로 인한 주가 및 거래량에 대한 영향을 신중히 검토했다"면서 "최근 주가급등과 관련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특히 지속적인 상승세 따라잡기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도 최근 현상에 대해 분석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황'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3S코리아의 경우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을 만큼의 실적 호조세를 보인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주가 급등세는 지나치게 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긍정적 전망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쏠림 현상 일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낮다"며 "작전세력이 가담했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는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도 "이번에 발표한 탄소저감장치 기술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도, 반영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기대감이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S측 역시도 최근 주가급등에 난감해하고 있다. 3S 관계자는 "실적이 지난해보다 대폭 개선된 것은 맞지만 주가 상승이 다소 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탄소저감장치 연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가 상승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많은 투자자들이 전화 문의를 통해 탄소저감장치 연구 성과나 계획에 대해 많이 묻고 있다"며 "시장에서 관련 기술에 대한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S는 FOSB(반도체)와 칼로리메타, 환경제어시스템, 단품 실험 설비 등 냉난방공조 전문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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