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캘린더] 강남구 재건축, 연이은 악재 1% '하락'
[부동산캘린더] 강남구 재건축, 연이은 악재 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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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금주 1.02% 내리며, 9월 말에 이어 다시 주간 하락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포지구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 보류, 대치은마 정비계획안 주민공람 지연 등 잇따라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18일 부동산114가 금주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6%, 신도시 -0.01%, 수도권 -0.01%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연이은 재건축시장 악재와 거래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구(-0.24%) 강동구(-0.14%) 영등포구(-0.13%) 마포구(-0.09%) 서대문구(-0.07%) 강서구(-0.06%) 도봉구(-0.03%) 광진구(-0.02%) 등이 하락했다.

주민공람이 지연된 대치동 은마 중형 면적이 1500만~4500만원 정도 하락했고, 거래 부진이 이어진 개포동 주공1·3단지는 1000만~2000만원 가량 내렸다. 강동 역시 관망세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일산(-0.02%) 평촌(-0.02%) 중동(-0.02%) 분당(-0.01%) 등이 소폭이지만 일제히 하락했다. 산본(0.01%)만 미미하게나마 올랐다. 일산은 중대형 면적이 하락을 주도했다. 장항동 호수삼환3단지, 일산동 후곡10단지, 주엽동 강선우성 등 중대형 면적이 500만~750만원 정도 내렸다.

수도권 역시 경기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달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양(-0.05%) 김포(-0.05%) 인천(-0.02%) 용인(-0.01%) 오산(-0.01%) 등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 전세시장은 4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금천구(-0.20%) 서대문구(-0.13%) 성동구(-0.13%) 강동구(-0.07%) 중구(-0.05%) 도봉구(-0.04%) 노원구(-0.04%) 등 올해 전셋값 상승 폭이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수요 유입이 끊어지면서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신도시도 전세 수요 감소로 분당(-0.03%) 중동(-0.02%) 등의 하락세가 두드려졌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삼성한신과 야탑동 장미동부 중소형이 500만~750만원 정도 하락했다.

수도권은 금주 보합세를 보였으나, 올해 전셋값이 올랐던 서울 인접 지역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화성(-0.06%) 의왕(-0.05%) 광명(-0.04%) 구리(-0.03%) 고양(-0.01%) 남양주(-0.01%) 등이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구역지정과 정비계획 확정이 지연된 개포지구·대치은마 등이 하락하며, 금주 강남권과 서울 아파트 시장의 약세를 주도했다"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정비사업 시장의 거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권 대표 재건축 사업장의 거래 위축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에 따른 반응도 크지 않고, 국회 계류중인 분양가 상한제 폐지·리모델링 규제 완화 등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법안들의 통과 여부도 불투명해 재건축 시장에 온기를 불어 넣기는 힘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세시장과 관련해서는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직까지 학군수요가 크게 움직이지는 않는 모습"이라며, "초등학교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12월에 어느 정도 학군수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 주요 학원가와 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지적인 수요 증가와 가격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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