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自保, 포털사이트 제휴 '무용지물'
온라인 自保, 포털사이트 제휴 '무용지물'
  • 김주형
  • 승인 2005.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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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自保' 제외한 포털업체 통한 계약 '바닥수준'
보험판매방식이 과거 설계사 위주의 판매 방식에서 은행창구를 이용한 방카슈랑스, 홈쇼핑을 통한 홈슈랑스, 포털사이트를 통한 포털슈랑스등으로 채널이 다각화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자동차 보험의 경우 다이렉트 시장에 진출할 때 포털업체와의 제휴는 필수조건이 될정도로 붐을 일으키며 활발한 제휴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다음다이렉트를 제외하고 포털업체를 통한 보험계약은 고사하고 이를 통해 비교견적이나 기타 보험관련 문의조차 전무한 실정이어서 포털과의 제휴가 무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보험사 중 포털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는 회사는 총 7개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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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제휴한 다음다이렉트와 야후와 제휴를 맺은 대한화재를 필두로 교보-네이버, 제일-엠파스, 동양-하나포스, 신동아-파란과 제휴를 맺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서 포털업체와의 제휴가 활발한 것은 인터넷과 전화로만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은 포털업체와 제휴를 통해 마케팅 영역을 확장하는 효과를 누릴수 있고 한곳에서 클릭 몇번으로 비교견적을 통해 자신에게 알맞은 보험을 선택하는 간편한 보험가입이 네티즌의 구매스타일과 서로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한때 온라인 자동차시장에 진출하는 경우 포털업체와의 제휴는 필수라는 공식이 성립, 포털슈랑스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붐을 일으켰지만 이를 통한 보험가입은 물론 심지어 포털을 통한 서비스 이용조차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의 경우 비교견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고객이 사이트를 통해 신상 정보를 입력하고 비교견적의뢰를 신청하면 보험사는 이를 토대로 상담원과 전화연결로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대부분 포털을 통한 보험계약은 비교견적 신청을 통해 이뤄진다. 각 손보사들의 실적을 취합한 결과 대부분 계약체결이 전무한데다 비교견적 의뢰 실적도 너무 미미해 파악조차 하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몇 개월 동안 계약이 10건도 되지 않은 곳은 물론 사이트를 통해 들어온 서비스 클릭 조회수도 적어 마케팅 차원에서도 효과가 거의 없다는 지적이다. 온라인자동차 실무팀 한 관계자는 “실제로 포털사이트의 경우 실적이 전무한 실정이고 마케팅 차원에서 제휴를 맺고 있지만 사이트를 통해 자동차보험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거의 없어 이에 대해서도 다소 회의적이다”며 “이벤트나 특별한 행사기간에 대대적인 마케팅을 할 경우 잠깐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어 현재로는 단순히 사이트내에 이름만 올려놓는 수준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유일하게 다음 커뮤니케이션과 제휴한 다음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경우 일년동안 확보한 가망고객 중 75%가 다음사이트를 통해 유입될 정도로 성공적이어서 타사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다음자보 한 관계자는 “다음자보는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가장 성공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이는 포털 사이트 ‘다음’의 브랜드 지명도가 워낙높기 때문에 하루 몇천명씩 드나드는 포털의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상담이 이뤄진다”며 “다음자보에서 확보된 가망고객의 75%가 다음사이트의 비교견적의뢰서비스를 통해 유입된 고객이다”라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toadk@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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