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분양돌풍'… 연말까지 알짜 '봇물'
부산 '분양돌풍'… 연말까지 알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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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올 한 해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부산지역은 연말에도 알짜물량 분양이 예고돼 있어 주목받고 있다.

올해 부산에서 청약이 실시된 대부분 사업장들이 '순위 내 마감'이라는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든 반면,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해 대조적이다.

18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이번 연말을 앞두고 입지 경쟁력과 브랜드를 갖춘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현재 부산에서 청약일정이 진행되고 있거나 청약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을 소개한다.

㈜동일이 이달 정관신도시 A-2블록에'부산정관 동일스위트 3차' 1241가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 정관신도시는 부산 정관면 일대 415만㎡ 규모로 이뤄지는 택지지구로, 부산~울산간 고속화도로가 개통돼 교통이 편리하다.
 
한신공영도 이달 서구 서대신동3가에서 '대신공원 한신휴플러스' 321가구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서대신동은 지난 10년간 신규공급이 없었던 지역으로, 인근에 구덕초, 부산여중, 경남고 등이 위치해 있다.

서희건설은 내달 부산 수영구에서 '서희 스타힐스 센텀프리모' 오피스텔 667실을 분양한다. 오피스텔로는 이례적으로 커뮤니티 시설과 호텔식 로비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GS건설은 이달 연제구 연산동에서 '부산연산 자이2차'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오피스텔 142실, 주상복합 335가구를 모두 일반에 공급한다. 주민센터, 우체국 등의 편리한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포스코건설은 내달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재송1구역 재개발 물량인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375가구 중 239가구가 일반분양되며, 단지 인근에 롯데백화점, 신세계 센텀시티, 홈플러스, 벡스코, 부산시립미술관 등이 위치해 있다.


 
 

김충범 부동산1번지 연구원은 부산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부산 일대에 최근 2~3년간 공급이 없는 등 심각한 수급불균형으로 수요층들의 신규공급에 대한 열망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특히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가 쏟아졌고,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경우도 많아 청약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을 비롯한 지방 일대의 부동산 규제가 전반적으로 풀린 것도 과열 양상에 한 몫 하고 있다"며, "지방은 총부채상환비율(DTI)가 적용되지 않는데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최장 1년에 불과해 수도권에 비해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분양시장이 자칫 과열양상으로도 치달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는 움직임도 조금씩 감지되고 있어, 내년에는 자칫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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