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캘린더] 매매·전세 3주연속 동반하락
[부동산캘린더] 매매·전세 3주연속 동반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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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서울과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3주 연속 동반 하락을 나타냈다.

11일 부동산114가 금주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2% , 신도시 -0.01%, 기타 수도권 -0.01%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비수기, 대내외 불안한 경제변수, 서울시장 선거 영향까지 겹치면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락세가 컸던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주보다는 하락세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거래부진으로 내림세다. 도봉구(-0.07%) 강남구(-0.06%) 강동구(-0.06%) 성북구(-0.04%) 강북구(-0.03%) 서초구(-0.03%) 등이 하락했다.

도봉은 창동 북한산 I'PARK 중대형이 가격을 낮춰도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힘든 상황이다. 강남은 개포주공 재건축이 대외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돼 문의조차 없이 500만~2000만원 정도 내렸다. 강동은 둔촌주공 3·4단지, 고덕주공 6단지가 약보합세로 500만~1000만원 가량 내렸다.

신도시도 거래 없이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분당(-0.01%) 일산(-0.01%) 평촌(-0.01%)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중대형 주상복합 아파트인 정자동 미켈란쉐르빌이 매물을 찾는 매수세도 없고 가격부담이 커서 500만원 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수도권 역시 거래 비수기, 경기 불안 등으로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광명(-0.07%) 안산(-0.04%) 고양(-0.03%) 과천(-0.03%) 수원(-0.02%) 용인(-0.02%) 등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 전세시장은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강남구(-0.06%) 노원구(-0.06%) 성동구(-0.06%) 강동구(-0.05%) 금천구(-0.05%) 서대문구(-0.04%) 등이 하락했다. 강남은 일원동 현대사원, 개포우성7차, 역삼동 역삼래미안 중소형이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신도시는 전세 수요가 줄면서 금주 하락폭은 미미했지만 6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평촌(-0.07%)이 하락을 주도했고, 분당(0.01%)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도 지난 주에 이어 하락했다. 광명(-0.19%) 용인(-0.06%) 남양주(-0.06%) 성남(-0.05%) 안양(-0.02%) 안산(-0.01%) 고양(-0.01%) 수원(-0.01%)이 하락했다.

이호연 부동산114 팀장은 "그리스에 이은 이탈리아 재정 위기가 국내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매수세 위축이 장기화되고 있고, 선거 이후 주요 재건축이나 한강변 정비구역 일대로 사업 지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문의마저 끊긴 상태"라며, "일반 아파트 시장을 포함해 당분간 거래 관망 속에서 가격 조정된 매물 중심으로만 간헐적인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세시장과 관련해서는 "서울·신도시·수도권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고, 전세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전세 비중도 최근에는 오름세가 멈췄다"며, "전세시장도 당분간 비수기 영향과 함께 단기간 급등에 대한 부침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이 끝나고 겨울방학이 다가오면서 강남·목동·노원 등 학원가가 형성된 곳 주변에서 전세 수요가 다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수능이 예년보다 쉽게 출제돼 내신과 논술 등의 중요도가 커졌고 지원 당락 후폭풍이 주요 학군, 학원가 인근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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