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재벌가 딸들 제과업체 '특혜 의혹' 조사
공정위, 재벌가 딸들 제과업체 '특혜 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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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재벌가 딸들이 차린 제과업체들이 계열회사인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 과정에서 임대료를 낮게 책정하는 등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정거래 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10일 관련업계와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 조사관들은 지난달 17일 롯데계열 제과업체인 블리스 본사를 방문, 거래내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블리스는 롯데쇼핑 신영자 사장의 딸 장선윤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로, 지난 5월 영업을 시작한 뒤 롯데백화점 12개 지점에 잇따라 입점했고, 낮은 판매수수료를 내는 등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신세계 백화점 정유경 부사장이 최대주주인 조선호텔 베이커리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딸 부진씨가 운영하는 제과업체 보나비에 대해서도 대기업집단내 다른 계열사와의 거래에 있어 부당지원 의혹에 대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김동수 위원장이 국회에서 이들 제과업체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여름부터 주요 대기업 계열사들의 일감 몰아주기를 조사하고 있는 공정위는 올 연말부터 부당지원 행위에 대한 제재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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