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비자금 조성, 사실무근"
SK그룹 "비자금 조성,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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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SK그룹이 최태원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8일 검찰 및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SK그룹 사옥을 압수수색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SK그룹 상무 출신 김 모씨가 대표로 있는 창업 투자사 베넥스인베스스먼트에 SK그룹 계열사들이 약 2800억원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투자금 일부가 총수 일가로 빼돌린 정황을 포착, 이날 새벽 SK그룹 계열사 SK홀딩스와 SK가스 사무실에 들어가 회계장부와 금융거래 자료 등을 압수수색 했다.

또한 검찰은 투자금 일부가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개인 선물투자에 쓰인 단서를 잡고 관련 증거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 회장이 최근 선물옵션 상품에 5000여억원을 투자해 거액의 손실을 본 것과 관련, 돈 일부가 세탁을 거쳐 투자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SK그룹 측은 "계열사가 투자한 사실은 있지만 최 회장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들의 투자금을 최태원 회장이 유용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한 일이 없다"면서 "예전에도 그런 소문이 있었지만, 최 회장이 선물투자로 본 손해를 계열사들이 메우거나, 비자금을 조성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검찰 조사에 잘 응해서 의혹이 해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이 모 계열사의 사업 추진과정에서 사업 시행사를 통해 부외자금을 돌려 받는 등의 방식으로 수백원에 이리는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제기돼 관련 회사를 압수수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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