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美 메릴린치와 4억弗 ABS 체결
LG카드, 美 메릴린치와 4억弗 ABS 체결
  • 전병윤
  • 승인 2004.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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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채권단과 LG그룹이 LG카드 추가 출자여부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투자기관은 LG카드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LG카드는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美 메릴린치(Merrill Lynch)와 올해 들어 업계 최대 규모인 4억 달러 규모의 해외 유동화증권(ABS) 발행 계약을 일본 도쿄에서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해외 ABS의 표면금리는 4.87%로 2년 만기구조이며 스왑을 통해 환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했으며, 담보 자산에는 신판채권(일시불, 할부, 현금서비스)외에 대환론 채권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조달 자금은 22일 LG카드로 입금되어 향후 운전자금 등으로 이용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2월 美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와 3억 달러 해외ABS를 발행한 이후 1년 10개월만의 해외 자금 조달이다. 이에 따라 해외시장에서의 긍정적 평가를 바탕으로 향후 더욱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평가다.

또한, 해외 보증보험사 등 외부 기관의 지급보증 없이 자산담보만으로 발행에 성공했으며, 세계 유수의 투자은행인 美 메릴린치社가 단독 주간사 및 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LG카드의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됐음을 국제금융시장에서 재확인 받은 셈이다.

박해춘 LG카드 사장은 이번 해외 자금조달은 LG카드의 자산건전성 개선 및 수익력 회복에 대한 국제 금융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대외 신용도 제고를 통해 장기 저리의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LG카드는 11월말 현재 3개월 연속 순이익 시현, 지난해 말 대비 대환자산 49.2% 감소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현재 추세로 보면 올해 하반기에는 반기 흑자전환 및 2005년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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