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폭락 … 부동산 시장으로 번지나
국내증시 폭락 … 부동산 시장으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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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 직후, 서울 강남3구 시가총액 7% 급락
 
[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지난 2008년 9월 금융위기 직후 3개월간 강남3구의 시가총액이 7%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20089월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강남3구의 시가총액이 금융위기 직후 3개월간 크게 하락했다가 1년 뒤에야 회복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 -0.87%, 서울 -3.71%로 강남3구가 가장 낙폭이 컸다. 소형주택이 몰려 있는 강북3(노원도봉강북)-1.19%로 소폭 하락했다.
 
강남3구는 2635280억 원이었던 시가총액이 금융위기가 시작된 후 3개월간 2447608억 원으로 무려 187672억 원이 빠졌다.
 
6개월 후에는 2464193억 원으로 금융위기 시작시점 대비 -6.49%, 9개월 후 -3.49%로 낙폭이 줄었다. 1년 후에 2664206억 원으로 금융위기 이전 시세를 회복했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강북3구는 시가총액이 713390억 원에서 704865억 원으로 3개월간 -1.19% 빠지는데 그쳤다. 6개월 후 -3.34%, 9개월 후 -3.60%로 점차 하락폭이 커짐에 따라 회복에 더딘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강남3구의 시가총액 7% 급락 등의  2008년 금융위기때와 비슷한 부동산 폭락사태가 재현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증시폭락 여파가 2008년 금융위기만큼은 아니겠지만, 신중히 관망할 것을 조언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이번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부동산시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정부의 적절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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