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전세도 3.3㎡당 1000만원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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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전세아파트 … 2년 6개월새 6배 증가

[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매매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셋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셋값이 3.3㎡당 1000만원을 넘는 아파트가 2년6개월만에 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세값을 조사한 결과, 3.3㎡당 1000만원 이상 전세 아파트 가구수는 17만9458가구로 전세가 상승이 시작된 2009년 1월(3만2107가구)보다 5.6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에서 1000만원이상 고가 전세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1월 3.2%에서 현재는 15.4%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구별로도 3.3㎡당 1000만원 넘는 곳이 9개구에서 17개구으로 증가해 전세가 상승세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강남구는 2009년 1월 2만299가구에서 4만4072가구 늘어난 6만4371가구로 조사돼 3.3㎡당 1000만원대에 달하는 아파트가 10채 중 7채였다.

반면 강북구, 금천구, 노원구, 도봉구, 서대문구, 성북구, 은평구, 중랑구는 1000만원 이상 전세 아파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정부의 잇따른 전세대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특히 정부의 보금자리주택은 무주택 서민들을 전세로 눌러 앉게 하고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 전세대란 확산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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