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이번엔 '태양광'으로 겨룬다
삼성·LG, 이번엔 '태양광'으로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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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삼성, LG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 유럽 2011'를 통해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선보이며 기술력 경쟁에 나섰다.

먼저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제품을 제공하는 광에너지 기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스크린 프린팅 방식으로는 세계 최고 출력인 260W(와트) 크리스털 화이트와 250W 프리미엄 블랙 상용모듈 제품을 출품했다.

또 업계 최고수준의 6인치 275W급 이종접합방식 개발모듈도 전시했다. 새롭게 선보일 스크린프린팅 방식의 상용모듈 제품은 업계 최초로 셀(Cell) 효율 19% 이상의 고효율 제품으로 올해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태양광과 인버터, 에너지 저장장치(ESS), 스마트 그리드 등 태양광 발전·저장 장치를 융합함으로써 축적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에너지 솔루션'도 선보였다.

최창식 삼성 광에너지사업팀 부사장은 "매년 20% 이상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태양광 시장에서 삼성 브랜드에 걸 맞는 고효율,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국내 참가기업 중 최대 규모인 300㎡의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고효율 태양광 셀 및 260W 단결정 태양광 모듈 '모노엑스'와 240W 다결정 태양광 모듈 '멀티엑스' 등 태양에너지 관련 신제품을 전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LG전자의 태양광 셀은 19% 효율을 자랑하며 모노엑스와 멀티엑스의 경우 기존 대비 각각 8.3%와 4.3%씩 효율이 개선됐다.

업계최초로 태양광 공인인증기관인 독일 티유브이와 미국 UL의 인증을 받은 독자 모듈 테스트 랩에서 품질을 시험해 눈이 1.8미터가 쌓였을 때와 동일한 5400 파스칼의 높은 압력도 견디는 등 내구성이 강하다.
 
LG전자는 올해 330MW(메가와트)로 생산능력을 높이고 모노엑스는 이달, 멀티엑스는 내달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또 2013년까지 1기가와트(GW)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투자로 2015년까지 선두업체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조관식 LG전자 솔라사업팀장 상무는 "종합 가전 기업으로서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태양광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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