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에쓰오일이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한국실리콘 지분인수를 통해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다.

에쓰오일은 30일 3자배정 신주발행(유상증자) 참여 형식으로 한국실리콘 지분 33.4%(4104만2750주)를 2650억원에 인수하고 2대 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최종 계약서 작성 과정 등을 거쳐 6월 중에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고순도 폴리실리콘 상업생산을 시작한 한국실리콘은 현재 연간 3500t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증설중인 투자가 완료되는 2012년에는 연산 1만2000t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에쓰오일은 한국실리콘이 공장 건설 완료 후 초단기간에 세계 최고수준의 고순도 폴리실리콘(9-Nine)의 대량생산에 성공하는 등 검증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에쓰오일 CEO는 "최근 완공된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가 기존 사업분야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면 이번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이번 투자를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나민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