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곧 기회다"-다음 다이렉트 경영지원본부 홍승용 본부장
"위기는 곧 기회다"-다음 다이렉트 경영지원본부 홍승용 본부장
  • 김주형
  • 승인 2004.11.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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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경기 불황으로 인한 내수시장의 침체, 자동차 손해율의 급증과 출혈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등이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보험시장의 현주소이다.

자동차보험 시장 역시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정체되면서 손해보험사의 경영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자동차 산업의 저성장이 자동차 산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자동차보험업계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비단 자동차 산업이나 자동차보험 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경제가 처해 있는 어려움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고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한다.

손보업계는 계속 되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2004년 성장율이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손해율 악화, 보험료 자율화 및 지역별 차등제 등이 근자의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나 늘 시장은 존재한다.

시장의 가능성을 확신한 신규 채널의 계속적 유입은 저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손보업계에 보다 다양한 서비스 및 마케팅 경쟁을 가져오고 있으며, 이는 너무 과도한 출혈 경쟁이 아니라면 보험업계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소비자에게도 유쾌한 일이다.

‘다이렉트’ 방식의 신규 채널과 기존 채널 간의 새로운 경쟁에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보상서비스까지의 치열한 경쟁은 장기적으로 보험 업계의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 남기 위해서는 시장 변화에 따른 기업의 전략 변화가 필수다.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뛰어난 생존전략으로 이를 극복해낸 기업들이 보다 탄탄한 모습으로 생존을 했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변화의 시기일수록 자동차보험 업계의 마케팅 능력과 리스크 관리 능력이 빛을 발한다.

이 두 가지가 잘 조화를 이루어야 소비자로부터 선택 받는 회사,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회사가 될 수 있다.

첫째, 시장을 잘 알고 대응하는 마케팅 능력, 이 마케팅 능력은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여 만들어 내는 상품기획력, 그리고 그 상품을 고객들에게 잘 설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리고 가장 근원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브랜드 구축능력으로 크게 생각할수 있다.

이 세가지 요소를 적절히 조화시켜 회사는 고객에 대한 정보 축적력을 강화해서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둘째, 급격하게 돌아가는 세상의 트렌드를 잘 읽어내는 능력이다. 고객의 인식 속에 확실히 자리 잡는 그 무엇을 만들어 내고 시장 상황에 맞게 개발하는 것이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다.

셋째 손해율 관리 능력을 기본으로 한 리스크 관리 능력이다. 최근 2, 3년간 치열한 경쟁, 태풍, 폭설 등 기후에 따른 사고 증가 등으로 손해율이 많이 악화되어 있다.

하지만 손보업계의 자정 노력과 원가 절감을 위한 경영,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한다면 악화된 손해율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다.

넷째 기존의 자동차 보험회사들이 고객의 DB를 적절한 인식 정보 구축에만 집중해 왔다면 향후에는 고객의 보다 자세한 정보를 고객의 동의 하에 축적해 나가고 이를 기반으로 통계 분석적 기법을 발달시켜 고객별 차별화된 언더라이팅과 프라이싱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달시켜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이 보다 확대되고 현 참여 정부의 투자 진작책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내년쯤 내수 시장이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하는 전망들이 있다.

손해율 부분에 있어서도 최근 2-3년간은 시장 확대 정책에 힘입어 악화의 경향이 보여왔으나, 최근 보험사들의 손해율 관리 중시 경영의 경향과 유가 급등에 따른 교통량 감소, 그리고 보험료 인상 등으로 인해 앞으로 더 악화되기 보다는 개선이 될 긍정적 변인들이 많이 있다.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시장을 잘 읽어내고 트렌드를 개발, 리스크 관리 및 서비스에 힘을 기울인다면 현재 우리 손보업계가 맞이하는 상황은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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