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 윤윤수, 첫 회동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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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논란 잠재울 카드꺼낼 지 '주목'

[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세계적 골프업체 아큐시네트를 인수한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과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이 인수 후 첫 회동을 가진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모처에서 두 사람이 만나 아큐시네트 인수에 대한 자축과 향후 인수 계획 등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측에 따르면 이 회동은 장소 공개는 물론 언론매체의 참석 없이 철저히 비공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두 사람의 첫 회동은 최근 아큐시네트 인수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이를 불식시킬 수 있는 메시지를 던져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인수 소식이 알려진 직후만 해도 아큐시네트 인수는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금융, 산업권 안팎 긍정적인 평가가 일색이었다. 때문에 이날 회동도 자연스레 자축분위기 성격이 강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 시장분위기는 다소 달려졌다. 인수 이후 현재 시장에서는 매각 가격 , 매각 대금 지불 능력 등 적절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며 인수 자체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에셋과 휠라코리아가 구성한 미래에셋PEF(사모투자펀드)가 아큐시네트를 인수하는데 드는 인수자금은 12억 달러다.

이 중 3억달러를 국민연금 투자 유치를 통해 지불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민연금측은 조건부로 윤 회장의 휠라 지분 담보로 요구하고 나선 것.

휠라코리아측은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며 양측 대립의 결과가 자칫 인수전에 악영향을 끼칠지 우려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박 회장과 윤 회장이 경영권을 두고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며 첫 공식 회동에 대한 관심은 보다 높아지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회동에 국민연금측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참석 예정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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