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단기적인 증시 불확실성을 뒤로하고 중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종목은 무엇일까? 시장에서 이름값 하는 '빅3'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추천하는 베스트 5 종목을 추려봤다.

12일 대우·삼성·우리투자 등 빅3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중장기 유망 종목으로 'LG화학'을 공통으로 추천했다. 다양한 주가상승 촉매에 힘입어 견고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석유화학제품 마진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의 본격화, LCD 글래스 1공장의 시험생산 돌입, 3D 리타더(Retarder) 매출성장이 주가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을 제외한 삼성전자, 현대차, SK이노베이션 등 3종목은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양기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이 공통으로 추천했다. 두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의 베스트5 추천 종목 중 4종목이 일치한 셈이다.

양기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정제 마진이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전망되는데다 석유개발·IT소재 등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확보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삼성과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추천한 중장기 유망주 베스트 5에 대한 의견이 80% 일치된 점이 눈에 띄었다.

또,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의 추천주와 20%만 일치된 점도 눈길을 끈다. 중장기 유망 종목을 보는 기준이 다른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빅3 공통 추천주인 LG화학을 제외하고 LG, 두산, KB금융, 기아차를 추천했다.

이창목 리서치센터장은 "LG의 현 주가는 우량한 재무구조와 높은 자기자본 수익률 그리고 자회사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아차에 대해선 "2분기 중 중국, 3분기에는 유럽 신차출시 및 조지아공장 K-5 양산에 따른 미국 판매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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