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60원 대 안착…2년 8개월來 '최저'
환율, 1060원 대 안착…2년 8개월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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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60원 대로 내려 앉았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환율 하락의 주배경으로 작용한 가운데 대내외적으로 위험자산 선호 경향이 짙어지면서 원화 강세에 힘이 실렸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5원 내린 10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2008년 8월 22일 1062.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 거래일보다 2.5원 내린 1069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부터 하락기조를 이어갔다. 국내 무역수지 흑자 소식과 증시 호조가 달러 매도세를 부추긴 것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외환당국이 환율 하락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하락을 용인하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된 점도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 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1050원 대 진입도 가능할 것 으로 점쳐지고 있다.

조재성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부부장은 "시장에서는 1080원 다음에 1050원을 지지선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주식 상승으로 인한 리스크 거래 선호 부각과 소비자 물가 발표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달러 매도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당초 1070원 하향 돌파도 예상됐던 분위기였으며 이번 주 내 하락기조가 유효해 1060원 선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달러 약세 진행 정도, 외환당국의 속도 조절 등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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