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경기우선정책 유지… 국내증시 '불확실성 덜었다'
FOMC, 경기우선정책 유지… 국내증시 '불확실성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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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증시에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한 가지 줄었다.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기조 유지가 그것이다.

27일 FOMC는 양적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주식시장에 대외 변수중 하나인 미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단은 상쇄된 셈이다.

28일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FOMC의 양적완화기조 유지 발표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가 국내 증시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시점에서 투자위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FOMC의 양적완화 기조 유지와 관련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일단 유보됐다"며 "시간을 벌었다는 측면에서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중 미국경제의 인플레이션갭 전환 가능성과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도 "이번 FOMC의 결정은 경기우선적인 정책기조의 불변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긴축정책에 대한 대외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하반기 출구전략이 예상됨에 따라 금리상승으로 인한 투자위축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급격한 출구전략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대두됐던 긴축 가능성이 이번 FOMC를 통해 일축됐다"면서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이후 일부 FOMC위원을 중심으로 조기 긴축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늘면서 2차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예정보다 일찍 종료될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이 말끔히 해소됐다는 얘기다.

전 연구원은 "특히, 금리 인상을 통한 본격적인 출구전략은 현재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 물량을 평상시 수준으로 축소해야 가능할 것"이라면서 "물량이 많은 만큼 길면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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