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업이 증권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총 9조462억원으로 전월대비 5조7억원(35.6%) 감소했다.
주식 발행 규모는 3498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9194억원 줄었다. 3월 중 기업공개가 없었고 유상증자는 8건, 3498억원에 불과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8조6964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813억원 감소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일반회사채 발행은 4조1755억원으로 전월대비 35.3% 줄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은행채는 각각 51.1%, 18.9% 감소했다.
반면 금융채는 할부금융사의 차환자금 용도 발행이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11.1%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누계기준 직접금융 실적은 33조93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조4960억원 증가했다.
지난 1~2월 중 금리 인상에 대비한 회사채 선발행이 많았고 하나금융지주의 대규모 자금조달에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은 유상증자 1조3000억원, 회사채발행 1조4000억원 등 총 2조7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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