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삭제명령, 시스템 작업실 내부에서 작동”
농협, “삭제명령, 시스템 작업실 내부에서 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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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농협중앙회는 지난 12일 발생한 전산장애 당시 서버를 파괴하도록 한 협력업체 노트북 컴퓨터의 삭제명령이 본부의 시스템 작업실 내부에서 시작됐다고 19일 밝혔다.

농협 IT본부 분사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협력업체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내려진 기술적 명령어의 조합으로 볼 때 작동자가 시스템 보안실 안으로 들어와야 삭제 명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외부에서 서버의 삭제 명령을 시도했다면 외부 방화벽에 걸렸겠지만 당시 파괴 명령은 외부 방어벽을 뛰어넘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결국, 사고 당시 농협 전산망의 서버 삭제 명령을 작동시킨 사람이 시스템 보안실 내부에 있었거나 해당 노트북 PC에 이미 삭제명령 프로그램이 보관돼 있다가 실행된 것으로, 외부에서 인터넷 망을 통해 서버 삭제 명령을 내린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농협측은 당시 시스템 보안실에 들어갈 수 있었던 사람은 농협직원 50명과 협력업체 직원 20명 등 모두 70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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