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侏 '날개 달았다'
리츠侏 '날개 달았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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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상품 일제히 액면가 상회
코크렙2호 훈풍...청산 기대감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상품들이 일제히 액면가를 상회해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최근들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선박·부동산펀드가 상품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상장 이후 뚜렷한 주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리츠상품들의 주가가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는 것은 리츠가 간접투자상품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시장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지난주 말(29일) 교보메리츠, 리얼티1호, 맥쿼리센트럴, 유레스메리츠1호, 코크렙1?2?3호 등 거래소에 상장된 7개 리츠상품의 주가가 일제히 액면가 5천원을 상회했다.

특히 수익률 하락으로 액면가를 밑돌았던 코크렙2호도 최근 자산매각이 급진전을 보이면서 청산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 주가가 연일 5천원을 상회하고 있다.

현재 리츠주 가운데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코크렙1호로 지난주 말 6340원으로 마감됐다.
코크렙2호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는 이유는 자산으로 편입된 장교동 한화빌딩이 청계천 복원 공사로 적잖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이 같은 기대감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주가에 반영돼 왔지만 청계천 복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다 리츠가 여타 금융상품과 비교해 장기 투자상품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교보메리츠, 맥쿼리센트럴, 유레스메리츠1호 등도 우량 임차인에 따른 적은 공실률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해 상장이후 꾸준히 액면가를 상회하고 있으며, 리얼티1호도 상장 당시 악소문에 시달리며 주가가 잠시 액면가를 밑돌았으나 이후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리츠 주가가 액면가를 상회하며 안정궤도를 찾고 있는 것은 각 상품마다의 특성도 영향이 있지만 리츠상품이 선보인지 2년 가까이 된 상황에서 이제는 확실한 간접투자상품으로 투자자들에게 각인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선박펀드나 부동산펀드와 같이 상품 메리트가 뛰어난 간접투자상품들이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안정된 주가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같은 간접투자상품으로 수혜를 입고 있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한 시장전문가는 “리츠가 설립이후 당초 제시한 수익률을 달성하고 배당을 실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투자할 만한 상품으로 각인받고 있는 것이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 판단된다”며 “거래량이 많지는 않지만 배당시기에 맞춰 한번쯤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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