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5% 육박…29개월來 최고치
소비자물가 5% 육박…29개월來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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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소비자물가가 5%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급등과 구제역 파동 등의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4.8%) 이후 29개월 만에 최고치며, 1월 4.1%, 2월 4.4%에 이어 3개월 째 4% 대에 머문 수준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역시 전년동월대비 3.3% 오르며 지난 2009년 6월(3.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식품과 식품이외의 지수가 모두 상승한 영향으로 전년동월보다 4.9% 상승했다.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보다 0.6%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19% 올라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지수 부문별 동향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14.9% 상승했다. 농산물(17.4%)과 축산물(11.6%), 수산물(10.5%)의 가격이 전년 동월에 비해 크게 올른 영향이 컸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농산물이 보합세를 보였고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2.8%, 0.8% 씩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석유류가 전년동월대비 15.3%나 급등한 영향으로 5.9% 올랐다.

서비스 부문은 전년동월대비 2.5% 오른 가운데 같은 기간 집세가 3.2%, 공공서비스가 0.6%, 개인서비스가 3.0%씩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주요 등락품목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 가운데 마늘(78.0%), 파(63.6%), 배추(34.0%), 돼지고기(31.7%)가 많이 올랐다.

공업제품은 금반지가 25.2% 나 올랐고, 등유(24.9%), 경우(18.9%), 휘발유(13.8%) 등도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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