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1조원대 순매도에 '폭락'
코스피, 外人 1조원대 순매도에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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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코스피가 금리인상소식이 전해진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최근 이틀동안의 상승분을 대부분 뱉어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89포인트(-0.99%) 내린 1981.58에 마감했다.

장 초반 매도세를 키웠던 기관은 장 막판 순매수 전환했으나 외국인이 무려 1조1607억원 어치를 순매도 하면서 낙폭을 벌였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11월 11일 1조3천억원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32억원, 232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폭격앞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금리 발표를 앞두고 잠시 주춤거리다가 금리 인상 결정 소식이 전해지자 본격적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이 이미 예견됐던 만큼 시장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으나, 이날 옵션 동시만기일과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화학(0.90%), 비금속광물(0.36%), 건설업(0.27%) 등만 소폭 오른 가운데 대부분의 종목들이 떨어졌다.

최근 크게 휘청이는 삼성전자가 속해있는 전기전자(-2.42%)가 가장 크게 내렸으며 은행(-2.42%), 보험(-1.62%), 금융업(-1.57%)등도 금리인상의 충격파를 견뎌내지 못했다. 철강금속(-1.44%), 운송장비(-1.17%), 통신업(-1.08%) 등도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때문에 사흘연속 하락하며 전날보다 2만4000원(-2.70%) 내린 86만6000원으로 87만원선 사수에 실패했고 POSCO(-2.04%), 현대중공업(-1.77%), 기아차(-2.07%), 신한지주(-2.46%) ,삼성생명(-2.30%) 등 대부분이 떨어졌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0.53포인트(-0.10%) 내린 522.17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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