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반정부 조직 가담 스리랑카 이주민 첫 추방
加, 반정부 조직 가담 스리랑카 이주민 첫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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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스리랑카 타밀족 이주민이 캐나다 정부에 의해 추방당했다.

8일 워싱턴포스트는 캐나다 이민당국이 8일 지난 해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해안으로 상륙한 타밀 난민에 대해 반정부 테러조직 가담 혐의를 들어 추방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캐나다 이민·난민 심사국(IRB)은 이날 'MV 선 시'호의 타밀 난민 492명에 대해 심사를 벌인 결과 이들 중 남성 1명이 지난 1991~1996년 타밀 반군 조직 '타밀 타이거스'의 일원으로 정부군과의 해상 교전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군과 교전 중 다리에 총상을 입기도 했다고 IRB는 덧붙였다.

캐나다는 스리랑카의 반군 조직을 국제 테러조직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보수당 정부는 캐나다의 난민제도를 악용하는 인신매매나 테러조직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해왔다.

테러조직 가담 혐의가 드러난 타밀 난민에 대해 추방이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국은 'MV 선 시' 호 난민 가운데 32명에 대해 테러조직이나 중범죄 경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들을 추가로 추방시킬 방침인 것응로 알려졌다.

추방령이 내려진 타밀 남성은 연방 법원에 정식 재판을 청구,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언론들은 말했다.

불교국가인 스리랑카는 대부분 신할라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 다수에 맞서 회교도인 타밀인은 북동부 지역에 자치정부를 세우고 독립을 요구해오고 있다. 그간 지속되던 갈등은 2009년 5월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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